야마데라와 선 체험
야마가타의 전설적인 사원 야마데라의 문 앞에 도착하는것은 흔치 않은 일입니다. (말그대로 ‘산 사’이지만 원래 이름은 리샤쿠지 입니다.)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어 어떤일이 일어날지 엿보는 것은, 계시적인 경험일겁니다.
야마데라라는 이름은 모르실 수 있지만, 인스타그램이나 다른 소셜 미디어 서비스에서 이곳의 사진은 봤을 겁니다. 절터 사이에서의 놀라운 경치와, 그림같이 아름다운 이곳은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 중 하나입니다.
860년 역사를 지닌 야마데라는 전설적인 하이쿠 시인 마쓰오 바쇼가 그의 작품인 '오쿠노 호소미치'나 '깊은 북으로 가는 좁은 길'에서 일본 전역을 순례하는 동안 들렀던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바쇼의 동상은 사원 구내에서 발견될 수 있으며, 오늘날에도 방문객들이 찾아와 조문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바쇼는 그의 가장 널리 존경받는 시들 중 하나를 야마데라의 조각상들 사이 돌에 새겼습니다.
고요함
매미의 울음소리
바위속으로 가라앉다.
야마데라 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야마데라 사원 단지는 아주 넓으며, 마을 전체와 인근 도로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산 정상과 고도관 전망대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약 1,015개의 돌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이런 활동을 잘 모르신다면 조금 힘들 수 있지만, 아마추어 트레커나 야외 활동 마니아들도 비교적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활동입니다.
이 웅장한 곤폰추도 홀은 산기슭 근처에 위치합니다. 야마데라 사원 단지의 메인 홀이자 구조물인 이것은 해변 목재로 만들어졌고 내부에는 영원한 불꽃이 들어있으며, 이 불꽃은 절이 생긴 이래 꺼지지 않고 계속 켜져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야마데라와 같은 혈통과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 교토의 엔랴쿠지 절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합니다.
야마가타와 야마데라는 신도와 불교의 복잡한 관계의 축소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야마데라는 엄밀히 말하면 텐다이 종파에 속하는 불교 사원이지만 단지 내에서도 신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메이지 유신 때 정부 관리들로부터 내려온 칙령으로 비롯된 신도와 불교의 분리 때문입니다. 일본인들이 절과 사당 양쪽에서 기도하는 신기한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것은 두 종교가 어떻게 완전한 조화를 이루며 나란히 앉을 수 있는지에 대한 아름답고 통찰력 있는 시선입니다.
1,000개의 계단을 오르면 더욱 장관인 주변의 경치로 인해 경외심을 느끼게 됩니다. 주변의 언덕이 활활 타오르는 울긋불긋한 빛깔이 유화를 닮아있습니다. 정상에 다다르고 바위 위에 위태롭게 앉아 있는 모습이 바로 노쿄도 홀의 상징입니다. 불경을 모사하는 데 사용되는 녹요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이 사진에 찍힌 건축물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봄이나 가을이면 풍성한 꽃망울이 활활 타오르는 풍경은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야마데라는 더 모험적인 사람을 위한 비밀스러운 뒷길이 있습니다. 오모테야마데라 또는 우라야마데라(야마데라의 뒷길)로 알려진 노선으로, '강력한 곳'이라는 위상으로 SNS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야마데라를 세운 승려 엔닌(지카쿠 다이시)이 870년 이 숲에서 명상을 한뒤, 사찰의 가능성을 처음 생각했다고 합니다. 사실 원래의 야마데라는 원래 이 뒷길과 숲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야마데라를 거느리고 있는 이 특별한 길은 산을 덮고 있는 야생과 숲 사이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야마데라를 볼 수있는 대안적인 방법은 이 특별한 길을 걷는것입니다. 하지만 이 뒷길은 발길이 미끄러워, 걷기 좋은 신발과 편안한 복장을 갖추어 이 뒷길을 걷는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이 길은 다른 관광객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고독과 자기성찰을 불러오는 길입니다.
승려들은 이곳에서 수련과 명상을 하곤 했습니다. 돌담에 작은 사당이 심어져 있는 작은 동굴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고, 이 동굴의 돌은 특별한 힘이 있어, 만져볼 가치가 있습니다.
이 뒷길은 또한 야마데라 지역과 주변 경치를 볼 수 있어 일정상 여유가 있다면 이 뒷길로 야마데라의 대안 여행을 시도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야마데라 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고요하고 아름다운 지역 중 하나입니다. 이 유명한 1,015개의 계단을 오르기 위해 가깝고 먼 곳에서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죠. 이 곳은 차분하고, 사상과 사색을 불러 일으키며, 표면적으로는 선불교의 이상을 육체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야마데라는 역사, 문화, 매혹적인 이야기, 사람, 전설, 우화, 그리고 여러분이 결코 잊을 수 없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멋진 관광명소 중 하나로 명성을 떨칠 만한 곳입니다.
폴 매킨스 (Japan Travel)
도쿄에 거주하는 기자 겸 여행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