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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따뜻해지는 향토의 맛. 본고장에서 즐기는 로컬 푸드는 여행의 묘미

야마가타현의 가을을 상징하는 풍경이라고 하면 하천 부지에서 열리는 이모니카이(토란탕 축제). 돈가라지루(대구탕), 다시(채소간장절임), 구슬 곤약 등은 정겹고 소박한 맛입니다. 라멘 소비량 일본 최고라는 현지 라멘과 유명 전문점이 밀집한 3대 소바 가도에도 주목하세요.

씹을수록 소박한 풍미가 느껴지는 '소바'

야마가타의 소바는 일반적으로 신슈 소바보다 조금 딱딱하고 두꺼우며 탄력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새카맣고 조금 두껍게 만든 소바가 사랑받고 있습니다.


또한 야마가타에는 소바 애호가라면 참을 수 없는 '야마가타 3대 소바 가도'가 있습니다. 유명 전문점을 돌아보며 맛을 비교해 보거나 소바 만들기 체험을 해 보는 등 소바의 성지를 마음껏 즐기세요.

몸이 따뜻해져요! 쇼나이 지역의 겨울을 대표하는 요리 '돈가라지루'

'돈가라지루'는 대구를 사용한 겨울의 향토 요리로 쇼나이 지역의 겨울 미식으로 친숙합니다.


대구는 버릴 것이 없는 생선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머리부터 꼬리까지 남김없이 사용하는 것이 특징으로 살을 뼈째로 토막 내고 내장까지도 호쾌하게 냄비에 넣어 푹 끓입니다. 가장 지방이 오른 아부라와타(간)의 녹을 듯한 단맛은 뭐라 형용할 수 없습니다.

상쾌한 목 넘김. 무더운 계절에 딱 좋은 '냉라멘'

야마가타현은 라멘 소비량이 일본 최고라고 할 정도로 현지 라멘이 다양한 전국 굴지의 라멘 격전지.


그중에서도 '냉라멘'은 야마가타의 유명한 현지 면 요리. 이름 그대로 면도 국물도 차가우며 얼음을 넣어 제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물은 간장으로 간을 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면을 국물에 듬뿍 젹셔 드시면 깔끔하고 상쾌한 맛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술이 술술… '사케×사카타 프렌치'

프렌치로 유명한 지역으로 알려진 사카타시. 개성적이고 풍부한 종류의 사케를 양조하는 야마가타만의 사케와 프렌치의 조합을 즐길 수 있습니다. 메인 요리를 돋보이게 해 주는 준마이슈와 긴조슈, 디저트에는 부드러운 단맛이 느껴지는 탁주 등 요리에 맞춰 골라 보세요!

산, 바다, 마을, 들의 색채를 담은 일품 '쓰루오카 이탈리안'을 음미

바다와 산으로 둘러싸인 쇼나이 지역은 전통 채소와 해산물이 풍부한 식재료의 보고.

프렌치로 유명한 사카타시에 비해 쓰루오카시에서는 쇼나이하마 해안의 어패류와 쇼나이 평야에서 키운 제철 채소를 살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응축한 '쓰루오카 이탈리안'을 맛볼 수 있습니다. 식재료 본연의 향과 맛을 즐겨 보세요.

밥이 술술 넘어가는 맛! 무라야마 지방의 여름 요리 '다시'

산들로 둘러싸여 여름에는 더위가 매우 심한 무라야마 지방의 향토 요리 '다시'는 간단하고 빨리 만들 수 있는 만능 요리입니다.


오이, 가지, 양하, 푸른 차조기, 파, 생강, 오크라 등의 여름 채소를 잘게 다져 간장과 가다랑어포 등으로 맛을 냅니다.


식욕이 없을 때 따뜻한 밥에 얹어 먹으면 좋습니다. 소면이나 소바 장국에 고명으로 넣거나, 냉두부에 올리거나, 술안주로 활용하는 등 식욕을 돋우는 소박한 요리입니다.

양념이 잘 배어들어 맛이 일품!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구슬 곤약'

'구슬 곤약'은 '다마콘'이라는 애칭으로 친숙한 야마가타현 주민들의 소울 푸드입니다. 관광지나 꽃놀이, 이벤트, 축제 등에서 꼬치에 꽂아 판매하는데, 간장 양념이 잘 배어든 곤약은 겨자에 찍어 먹습니다.


야마데라 주변의 음식점이나 노점에서도 구슬 곤약을 판매하고 있는데 절의 본전으로 이어지는 1,015개 계단을 오르기 전에 힘(지카라)을 내기 위해 먹는 '지카라 곤약'으로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포슬포슬한 단맛이 중독성 있는 쓰루오카시의 전통 채소 '다다차 콩'

'다다차 콩'은 쓰루오카시 일부에서 재배되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브랜드 풋콩입니다.


다 삶아질 무렵부터 달콤한 향이 감돌고 입에 넣는 순간 퍼지는 단맛과 씹으면 씹을수록 느껴지는 감칠맛이 절묘해 먹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을 것입니다.


7월 하순~9월 초순에 걸쳐 수확하는데, 수확 절정기를 맞이하는 8월 중순~하순 무렵의 다다차 콩이 가장 인기입니다. 

'고기 소바'를 먹고 싶지만 '고기 중화면'도 포기할 수 없다면…

가호쿠초가 발상지라는 '고기 소바'는 야마가타의 서민 음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베이스는 간장 양념이며 토핑은 닭고기와 파만 올리는 소박한 맛입니다.


성계인 닭고기를 토핑하고 소바가 아닌 중화면을 사용한 '고기 중화면'이라는 현지 라멘도 있습니다. 차갑게 또는 따뜻하게 드실 수 있으니 취향에 맞는 한 그릇을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고기 소바와 고기 중화면을 비교하며 드실 수 있는 음식점도 있습니다.

야마가타현 주민들이 각별히 사랑하는 '이모니'. 각 지역의 특색이 담겨 있습니다!

야마가타의 가을 하면 '이모니'. 토란, 파, 버섯, 우엉, 소고기 등 야마가타의 제철 식재료를 듬뿍 넣은 가을의 별미 토란탕입니다.


각 지역에 따라 양념과 식재료가 다릅니다. 쇼나이 지방은 돼지고기에 된장 양념, 오키타마・무라야마 지방은 소고기에 간장 양념, 모가미 지방은 돼지고기에 간장 양념을 하는 등 지역색이 재료에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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